풀세트 접전 마침표 찍은 엘리안…한국전력,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 꺾고 홈 개막전 승리

풀세트 접전 마침표 찍은 엘리안…한국전력,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 꺾고 홈 개막전 승리

스포츠동아 2024-10-23 22:0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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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엘리안.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엘리안.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7-25 23-25 20-18)로 따돌렸다. 남자부 최초 통합 4연패의 강호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더욱이 2021~2022시즌 이후 3시즌 만의 홈 개막전 승리라 더 의미가 컸다.

지난달 KOVO컵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국전력은 당시 조별리그 3전패로 남자부 B조 4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비시즌 동안 간판 공격수 임성진도 허리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 이날 대한항공전과 홈 개막전에 앞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KOVO컵에선 (임)성진이와 (서)재덕이가 부상 여파 탓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 거기에 주전 세터가 야마토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전력을 제대로 갖춘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뽐냈다. 특히 공격수들의 순도 높은 득점력이 돋보였다. 외국인선수 엘리안(26점·공격 성공률 52.17%)과 임성진(26점·64.71%)의 활약이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도 12점(90.0%)으로 한몫 단단히 거들었다. 지난 시즌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준 리베로 료헤이의 빈자리도 2년차 김건희가 잘 메웠다. 권 감독이 “우리 선수들이 KOVO컵에서 맞춘 호흡이 있으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은 데는 역시나 이유가 있었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첫 두 세트를 나눠 가진 두 팀은 4세트까지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5세트에는 한국전력의 뒷심이 빛났다. 그중에서도 임성진은 14-15로 뒤진 5세트 막판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들더니, 서브 득점까지 연달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거듭된 듀스 상황에선 외국인선수 엘리안이 확실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엘리안은 18-18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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