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브릭스서 "유엔으론 분쟁 해결 못해"

이집트 대통령, 브릭스서 "유엔으론 분쟁 해결 못해"

연합뉴스 2024-10-23 21:52:18 신고

3줄요약

"브릭스 확대, 개도국 목소리·이익 유지 의도 반영"

남아공 대통령 "브릭스 포용적 조직…대담한 조치 취해야"

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Pool/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과 같은 국제 체제가 전 세계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연설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연이은 위기가 방증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브릭스의 회원국 확대는 다양한 국제와 지역 포럼에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와 이익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며 브릭스 국가 간 협력 강화에 지지를 표했다.

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Pool/AP=연합뉴스]

지난해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도 이날 정상회의 연설에서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은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포용적인 조직"이라며 "상호 공평한 번영을 위해 대담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와 함께 올해부터 브릭스 정식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당시 신흥 경제국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릭스는 2011년 남아공이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이집트를 비롯한 6개국의 신규 가입을 승인하며 세를 불렸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해 가입 승인을 받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추후 가입을 철회했고 사우디는 아직 공식 가입을 선언하지 않고 있다.

hyunmin6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