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1.7p 상승...주택가격전망지수 3p 하락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3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101.7로 전월대비 1.7p(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 활성화 기대가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9월보다 3p 하락했다. 지수 하락은 9개월 만이다.

이 지수는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한 영향"이라며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주택가격·임금 수준 전망 [자료=한국은행]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월 93에서 10월 88로 5p 하락했다. 이는 2020년 7월(88) 이후 최저치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한은은 이달부터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8%)과 함께 3년 후(2.7%)·5년 후(2.6%) 기대인플레이션율을 함께 공표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