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당신에게 샤넬은 어떤 의미인가요?
샤넬에서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벌써 6년간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요. 샤넬은 풍부한 히스토리를 가진 브랜드이자, 패션과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죠. ‘시대를 초월한다’는 게 샤넬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N°5의 모델이 된 소감을 말해주세요.
제 커리어나 삶에 샤넬이 함께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제가 N°5의 모델이라니! 까트린 드뇌브, 캐롤 부케, 마리옹 꼬띠아르 그리고 니콜 키드먼까지 그동안 N°5를 거쳐간 수많은 여성의 계보가 있잖아요. 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N°5는 어떤 향인가요?
우아하면서 강렬하죠. 유니크하지만 본질적으로 여성적인 향이고요. 다만 N°5는 향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어요. 여성을 위한 향수지만 한 가지 이미지를 특정하지 않죠. N°5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른 향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나만의 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N°5는 수십 년에 걸쳐 거장 감독과 모델이 협업한 캠페인을 선보여왔어요. 바즈 루어만이 함께한 영상에서 니콜 키드먼은 드레스를 휘날리고 주얼리를 떨어트리면서 뉴욕의 길거리를 활보했고, 리들리 스콧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을 기획했죠. 모두가 다음엔 어떤 Nº5 캠페인이 등장할지 기대를 갖고 있어요. 오랫동안 협업하고 싶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함께 촬영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가진 모든 면면을 하나로 포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성성은 누구나 어떤 의미로든 가질 수 있는 거죠. 한 가지 틀에 가둬선 안 돼요. 여성성은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될 수 있게끔 자유를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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