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영화 같은 트레일러 예고

뮤지컬 '명성황후', 영화 같은 트레일러 예고

뉴스컬처 2024-10-23 10:30:06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살아있는 전설, 뮤지컬 '명성황후'가 30주년 기념 공연의 트레일러 예고편을 공개, 웅장한 귀환을 알리며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23일 공개된 트레일러 예고 영상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30년간 사랑받아온 작품의 품격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광활한 대전을 배경으로 한 한국적인 영상미는 보는 이들을 단번에 조선왕조 시대로 이끄는가 하면, 웅장한 음악이 명성황후가 시대의 비극 속에서도 신념을 굳건히 지켜온 감정선을 더욱 강조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예고편에서는 명성황후뿐만 아니라 조선의 비운의 군주 고종, 그리고 그녀를 끝까지 지킨 충직한 호위무사 홍계훈 등 명성황후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도 엿볼 수 있어, 영화 같은 트레일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 트레일러 예고 캡처. 사진=㈜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 트레일러 예고 캡처. 사진=㈜에이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왕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뤄 완성한 50여 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연 2년 만인 1997년, '명성황후'는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LA, 런던, 토론토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높였고, 국내에서는 2007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09년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1,000회 공연을 달성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매 공연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세계적인 편곡자 피터 케이시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으며, 기존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을 탈피한 대사 추가로 극적 흐름을 강화했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작품의 고유한 한국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깊이 있는 서사와 그랜드한 무대를 통해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웅장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일 ~ 12월 15일)와 부산(12월 20일 ~ 12월 29일)에서 지방 공연을 시작, 2025년 1월 21일(화)부터 3월 30일(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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