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에 대해 질문하는 노진아 개인전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질문하는 노진아 개인전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

문화매거진 2024-10-23 09:02:50 신고

▲ 노진아 작가 개인전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 포스터 
▲ 노진아 작가 개인전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질문하는 노진아 작가의 개인전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 T2에서 열린다.

2024 탱크예술제의 일환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구의 시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인간이 마주한 기계와의 여러 쟁점을 재고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과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경희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최는 이번 전시에서는 2024년 대형 신작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Evolutionary Chimera–GAIA’를 비롯해 ‘러드 장군의 승리 The Triumph of General Ludd’, ‘(㏒ n) || (2ⁿ) : 해변가로부터 먼 바다까지’, ‘인간-기계 키메라’ 총 4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 진화적 키메라_가이아 DETAIL2 / 사진: 노진아 작가 제공 
▲ 진화적 키메라_가이아 DETAIL2 / 사진: 노진아 작가 제공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Evolutionary Chimera–GAIA’는 작가의 이전 작업인 ‘진화하는 신, 가이아’(2017)의 연장선에서 대지의 어머니이자, 스스로 조절하며 상호작용하는 유기체로서의 지구를 칭하는 가이아로서 등장한다. 지구의 시간과 역사를 학습한 진화적 키메라인 가이아는 이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아가 더 없이 거대해진 기술에 대해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의 새로운 언어를 찾아가고 있다.

▲ 러드장군의 승리 / 사진: 노진아 작가 제공 
▲ 러드장군의 승리 / 사진: 노진아 작가 제공 


또 다른 신작 ‘러드 장군의 승리(The Triumph of General Ludd)’는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에 의해 기존 일자리가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서 혁신을 반대한 러다이트 운동을 배경으로 16개의 머리 형태 조각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러드 장군의 승리’를 합창한다. 또 ‘(㏒ n) || (2ⁿ) : 해변가로부터 먼 바다까지’에서는 인류가 맞닥뜨린 한치 앞의 해변과 먼 바다를 시간에 비유하며, 인간이 갖춰야할 태도에 대해 살핀다.

노진아는 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기술 발전과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인간과 기계(비인간)의 관계를 고민하고, 인간 스스로가 어떤 질문을 품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 특히나 인공지능은 모든 것을 삼킬 것 같지만 지구의 긴 시간 안에서 인류는 수많은 탄생과 소멸 중 일부”라는 노진아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눈앞의 거센 변화의 파도에 대해 기술이 인도하는 다음의 진화적 시간을 함께 고민하길 제안하고 있다.

관람은 무료다.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등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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