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일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래엔세종의 PMGC(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진출을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진출을 확정한 DRX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까지 함께 하며 출정식 분위기까지 더했다. 크래프톤이 주최한 'PMRC(PUBG MOBILE RIVALS CUP) 2024' 시즌 2 뷰잉파티가 펍지 모바일 e스포츠의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2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PMGC 2024'에 DRX, 디플러스 기아, 미래엔세종 등 총 3팀이 출전하게 됐다. PMGC는 총상금 300만달러(약 41억원)를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세계 대회다.
이에 지난 20일 열린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시디즈 더 블루 존 성수’에서 열린 뷰잉 파티는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었다.
PMGC에 출전하는 48개 팀 중 47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크래프톤은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리는 한일전 'PMRC 2024' 시즌 2 최종일에 맞춰 사전 신청으로 팬들을 초청, 뷰잉 파티를 마련했다.
또 이날 뷰잉 파티 현장에는 'PMPS(PUBG MOBILE PRO SERIES) 2024' 시즌 3로 PMGC 진출을 확정한 DRX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도 자리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디플러스 기아의 '파비안' 박상철 선수는 "뷰잉 파티에는 처음으로 자리하게 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며, "특히 사인회도 생각 외로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놀부' 송수안 선수 역시 "응원하는 팬들의 환호성을 옆에서 들으니 새삼 느낌이 달랐다"고 전했다.
DRX의 '씨재' 최영재 선수는 "팬분들과 함께 한국 팀을 응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고, '큐엑스' 이경석 선수도 "팬분들과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역시 대회는 혼자 보는 것보다 다같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PMRC 2024 시즌 2 최종일 대회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다. 무엇보다도, 박한얼 캐스터가 직접 현장을 찾아 팬들 앞에서 중계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미래엔세종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현장은 절정에 달했다. 한국 팀들도 여덟 팀이나 참가했던 만큼 다른 7팀의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3번째 시드권 획득에는 함께 기쁨을 드러냈다.
베가 이스포츠의 한 팬은 "당첨돼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막상 와서 많은 분들과 한국 팀을 응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생각보다 스크린도 크고, 케이터링까지 준비돼 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도 팬들과 소통했다. 대표적으로 '블루 존'을 모티브 한 현장은 사진 촬영은 물론, 게임 속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했던 프리미엄 게이밍 의자 'GC 프로(PRO)'를 비롯해 유니폼과 공식 게이밍 기기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미션 완료 시 '치킨 메달' 모양의 코인을 획득, 이를 음료 자판기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PMRC 중계 이후에는 현장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무엇보다, PMGC 2024 파이널이 열리는 영국 런던행 항공비와 경기장 입장권이 1등 당첨자에게 제공, 다른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PMRC 2024는 DRX와 미래엔세종이 포함된 옐로우 그룹의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며, 오후 8시부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공식 틱톡, 네이버 e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