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이나래 기자] 교보문고가 10월 31일까지 오프라인에서 한강 작가의 책 판매를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입고된 도서는 지역 서점에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교보문고가 한 작가의 서적을 사실상 독점 판매함으로써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백만 부를 넘을 때까지 교보문고로부터 해당 책을 받은 지역서점이 단 한 곳도 없었다"며, 교보가 자사 이익을 위해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교보문고는 이와 관련해 "도서 수급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해당 기간 동안 한 작가의 도서를 구매할 때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다른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교보는 하루 평균 1만7000부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 중 1만5000부를 지역 서점에 분배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 34개 매장 중 26곳의 판매는 제한되지만, 광화문, 강남, 잠실, 영등포, 분당, 대전, 대구, 부산 등 8개 지점에서는 하루 2000여 권 한정 수량만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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