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효과?···카드사, 소비자 혜택 커진다

금리인하 효과?···카드사, 소비자 혜택 커진다

직썰 2024-10-22 19:1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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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 [연합뉴스]
신용카드 결제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 영향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는 최근 온라인, 백화점, 면세점 등 주요 업종에서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 8월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결제액 규모가 큰 업종에서 최장 3개월이었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5개월까지 늘렸지만 이달들어 무이자 기간과 업종이 더 늘어났다.

6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서비스의 재개는 약 2년 만이다.

예·적금 등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발행이 주된 자금조달 창구다. 여전채는 금리인상기엔 조달 비용이 뛰어 순익이 감소하지만, 금리인하기엔 순익이 증가한다. 이번 피벗에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 부담을 덜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 부담감이 완화되면서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와 이용 혜택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를 할부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할부금리 인하 경쟁도 예상된다. 캐피탈사도 할부금리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단종 행렬을 이어오던 ‘알짜카드’의 부활과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돌아올 것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는 빠르게 도입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BC카드)가 올 상반기 단종한 카드는 373개(신용카드 282개·체크카드91개)다. 지난해 단종 건수(405개)의 70%를 넘어선 바 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의 경우 2022년 중반까지 카드업계는 최장 12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으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카드사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사라졌다.

이에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업종에 한해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카드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상 기간이 확대 되는 것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면서 “금리 여건이 다소 좋아 지긴 했지만 통상 카드사는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확보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즉시 반영되긴 어렵고, 이미 금리 인하 예상을 통해 시장금리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무이자할부 기간이 늘어나거나 알짜카드 부활 등 소비자 혜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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