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 이용해주세요"...교보문고, 한강 소설 판매 중단

"동네 서점 이용해주세요"...교보문고, 한강 소설 판매 중단

센머니 2024-10-22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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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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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교보문고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도서를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

'한강 열풍'으로 대형서점에서의 구입 열풍이 일고 있지만 지역서점 등에선 도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자 공급 총판을 담당하는 교보문고가 이런 조치를 내렸다.

교보문고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한 현판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며 "이 기간 동안의 한강 작가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서점을 이용해 주세요"라고 공지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다른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업체로 교보문고는 현재 하루 평균 1만7000부를 공급받고 있었으나 이 중 1만5000부를 지역서점에 분배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조합)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한강의 소설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는 "우리 회사에서도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도매업체와 마찬가지로 10월15일부터 300개 이상 지역 서점에 한 작가의 책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그 수량이 서점 입장에선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득만 생각한다면 계속 파는 게 이득일 텐데, 이렇게 주변과 상생하는 모습이 좋다", "상생을 위한 과감한 결정을 응원한다", "(교보문고 입장에선) 제일 노 저을 때인데 노를 멈추고 함께 흘러가기로 한 결심이 진짜 대단하다", "기본적으로 사업인데도 당장의 큰 수익을 내려놓고 상생을 하는 선택이 멋지다", "안 그래도 한강 작가 책들이 지역 서점에 많이 풀렸더라.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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