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무대 신종마약 판매 투약 귀화자·외국인 7명 검거

경남 남해안 무대 신종마약 판매 투약 귀화자·외국인 7명 검거

연합뉴스 2024-10-22 10:1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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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유흥주점 업주·접객원 등 적발…두 가지 혼합한 신종마약 유통

유흥주점 천장에서 발견된 지퍼백 유흥주점 천장에서 발견된 지퍼백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남해안 일대 유흥주점에서 상습적으로 신종 마약류를 판매, 투약한 귀화자와 외국인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출신 귀화자인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또다른 베트남 출신 귀화자인 여성 접객원 30대 B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진주시 한 유흥주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MDMA) 등 마약류를 상습 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 2019년부터 유흥주점을 운영한 A씨는 베트남 출신 여성 접객원들을 고용해 손님들에게 마약류를 판매, 알선해왔다.

A씨는 손님들이 마약 파티를 예약하면 가게 문을 닫고 유흥주점 폐쇄회로(CC)TV로 주변을 감시해주며 손님들을 끌어모았다.

또 경찰 단속에 대비해 천장에 마약류를 나눠 담을 지퍼백을 숨겨놓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는 후문으로 도주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해놨다.

손님들은 주로 남해안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이 판매한 마약류는 기존 엑스터시 외에도 엑스터시와 성범죄 약물로 알려진 동물용 마취제 케타민 성분이 혼합된 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도 있었다.

이는 개별로 마약류를 투약하는 것보다 환각이나 흥분 상태 유지 시간은 짧지만, 두 가지 마약 효과를 낼 수 있어 손님들이 자주 찾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A씨가 마약류를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등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육체적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해양 노동자들이 주로 마약에 빠진 것으로 확인된다"며 "신종 마약 제조 및 밀반입 업자 등 관련자들을 찾아 범죄가 근절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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