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가상화폐 시장 내 ‘위험 부담’ 투자 심리 증가”

미국 투자은행, “가상화폐 시장 내 ‘위험 부담’ 투자 심리 증가”

경향게임스 2024-10-22 08:34:25 신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가상화폐 관련 주 상승 및 ‘밈 코인’ 테마 부상이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온(Risk-On)’ 투자 심리를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리스크-온’은 자금을 주식·상품·고금리 통화 등 리스크가 큰 위험자산에 운용하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일반적으로 ‘리스크-온’ 심리는 시장 내 낙관론이 커질수록 강해진다. 친(親) 가상화폐 시장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오는 11월 재임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 분석진은 10월 넷째 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7만 달러(한화 약 9,662만 원) 돌파 시도와 트럼프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 증가에 가상화폐 시장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7만 달러(한화 약 9,662만 원) 돌파 시도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가상화폐 관련 주 상승, ‘밈 코인’ 테마 부상 등을 토대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트럼프 후보자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의 라이벌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민주당 후보자도 업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짐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 하방 압력이 줄어들고 매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7만 달러(한화 약 9,662만 원) 돌파 시도와 트럼프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 증가에 가상화폐 시장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7만 달러(한화 약 9,662만 원) 돌파 시도와 트럼프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 증가에 가상화폐 시장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

지난 10월 셋째 주 3월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된 미국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도 비트코인 시세 약진에 일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셋째 주 미국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자금 규모인 2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9,264억 원)가 투입됐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최근 시장 유입액은 헤지펀드사의 차익거래가 시장 유입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지난 3월과는 다르다. 분석진은 최근 미국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의 경우 종합증권사(와이어하우스)의 투자 상품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인 수요’로 해석 가능하다고 알렸다. 
시장 참여자의 ‘리스크-온’ 투심을 키운 요소 중 하나인 가상화폐 관련 주 상승 중심에는 채굴 업체가 있다. 번스타인은 올해 가상화폐 생산 시장 불황 속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고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한 업체들이 현재 수익을 창출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번스타인 번스타인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채굴 업계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고밀도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완전히 다른 사업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이 기존 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밈 코인’ 테마도 최근 가상화폐 ‘리스크-온’ 장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번스타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밈 코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다”라며 “투기적 성격의 ‘밈 코인’이 좋든 싫든 소매 투자자들은 재밌고 공감 가능한 생태계에 사회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0월 2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9% g하락한 9,2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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