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자동차그룹인 스텔란티스가 경영난으로 주요 신차 테스트장인 애리조나 프루빙 그라운드(Arizona Proving Grounds)를 매각한다.
2007년 오픈한 이 프루빙그라운드는 애리조나 서부에 있는 4,000에이커 규모로, 신차 테스트를 위한 70마일의 길이의 테스트 트랙을 갖추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말 UAW(전미자동차노조)와의 협상에서 이 시설의 매각에 합의했으며, 매각 전 연말까지 시설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내년부터 토요타 테스트장과 미시간 앤아버 서쪽에 위치한 4,000에이커 규모의 첼시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지프와 크라이슬러, 닷지, 램 등 미국 브랜드 차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입지를 최적화할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 2023년 UAW 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회사는 애리조나 시험장을 매각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시설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프루빙그라운드 폐쇄로 이 시설에 근무중인 37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될 상황에 처했다.
스텔란티스는 해당 직원들은 무기한 해고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2년 동안 급여와 복리후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애리조나 프루빙그라운드 매각과 함께 램 1500 클래식 픽업트럭의 생산이 끝난 미시간주 워런공장 직원 약 1,100명도 해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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