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국채금리 상승과 통화완화 우려 속 혼조 마감

미국 증시, 국채금리 상승과 통화완화 우려 속 혼조 마감

뉴스로드 2024-10-22 08:02:19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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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10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증시는 6주 연속 상승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2,931.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9포인트(0.18%) 내린 5,853.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45포인트(0.27%) 상승한 18,540.01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60%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9bp 상승한 4.194%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FRA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부동산 및 소비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빌더스 퍼스트소스와 레나 같은 건축자재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5.18%와 4.35% 하락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겟의 주가도 3.78%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4.14%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를 지지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기술 업종만이 0.93% 상승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과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경제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99.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글로벌 제조업 부진이 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87.0%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와 GE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테슬라가 23일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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