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이슈] 아디다스코리아, 점주는 절반 이상 파산·폐업... 본사는 영업익 10배 증가

[2024 국감이슈] 아디다스코리아, 점주는 절반 이상 파산·폐업... 본사는 영업익 10배 증가

뉴스락 2024-10-21 18:2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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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갈무리 [뉴스락] 
국회방송 갈무리 [뉴스락] 

[뉴스락] 아디다스코리아가 지난 2022년 1월 발표한 '퓨처파트너스' 정책이 오늘(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관한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퓨처파트너스는 아디다스코리아가 코로나19 이후 국내 소비 트렌드 변화 및 매출 감소에 따라 선택과 집중의 유통구조 개혁 필요성에 따라 진행한 전반적인 매장 개편 사업이다.

다만, 실상은 대리점 강제 폐업 계획이자 구조조정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신원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아디다스코리아가 120여명의 점주 중 19곳의 대리점만 남기고, 80여명이 넘는 대리점주와의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 기간(2021년~2022년) 아디다스코리아가 기존 인터넷몰 판매 방식을 본사만 독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인기 상품도 대리점에 납품하지 않고 본사가 독점 판매하는 등 본사 매출 위주의 재편도 진행해 영업이익을 ▲69억원 → ▲746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시켰다고 꼬집었다.  

해당 사안은 지난해 10월 16일 국정감사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코리아 측은 점주들과의 상생협력이 되지 않고 있는 사안에 대해, 한국적 특수 상황에 맞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신 의원이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에게 질의하면서 353일이 지난 이달 4일 처음으로 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아디다스코리아는 모든 대리점주들을 대상으로 해당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참여할 권리는 제공했다. 

다만, 점주들의 사업계획을 물류·운영·역량·신용도·담보력 등 기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라 거래를 지속할 점주 20여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되지 않은 점주들에게는 약 3여년간 대리점을 운영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업종 전환 등의 시간을 주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3년의 유예기간 동안 본사가 모든 수익을 독점했고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7명의 점주가 파산, 50여명의 점주들이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점주 절반은 폐업하고 파산했는데 본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감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얘기 됐는데 1년 동안 공정위도 아디다스 본사도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정중 아디다스코리아 전국점주협의회 회장은 "아디다스코리아가 자발적으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는 경영을 할 것이라 믿지 않는다"며 "악덕기업 행태가 근절되고 갑과 을이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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