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계산대에 물건과 지폐를 던지고 중요 부위를 드러내며 성희롱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21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5시쯤 경기 안산시의 한 편의점에는 남성 A씨가 일행과 함께 들어왔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거칠게 문을 연 탓에 출입문에 달려 있던 종이 떨어질 정도였다. A씨는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가져와 계산대에 집어 던졌고 지폐까지 던지며 계산을 요구했다.
편의점 직원이 "종이 떨어졌다"고 하자 A씨는 "계산이나 해라", "한 대 처 맞을래?"라고 직원을 위협했다. 갑자기 A씨는 바지춤을 내리고 허리를 내민 뒤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선 성희롱적 발언까지 이어갔다.
A씨가 편의점을 떠난 뒤 제보자는 곧바로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CCTV를 학인하고 제보자는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때 A씨가 다시 편의점에 돌아오자 제보자는 "저 사람이 가해자"라고 알렸다. 경찰과 얘기하던 A씨는 돌연 편의점 문을 열고 제보자를 향해 "조심해라, 말 잘 못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윽박지르듯 겁을 줬다고 한다.
제보자는 "사건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비슷한 손님만 봐도 긴장되고 불안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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