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공식 일정에 타고 나온 자동차가 화제다.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다. 마이바흐는 과거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혔던 수제 자동차 제조사였다. 그러나 판매 실적이 부진하자 마이바흐는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산하 럭셔리 브랜드로 영입됐다.
이재용의 마이바흐 S클래스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S클래스 중 가장 높은 트림인 S680이다. 가격은 3억 8,15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그가 구매한 가격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B 필러의 길이를 늘인 리무진 모델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화면에 잡힌 차종은 벨기에의 코치빌더 기업인 캐럿 듀사틀레에서 개조한 '캐럿 500'인 것으로 알져졌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X223을 기반으로 제작된 캐럿 500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 500mm, 전고 100mm를 키웠다. 넓은 실내 공간과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쇼퍼드리븐 차량으로서 뒷좌석 편의성이 강화된 모델이다.
기존 마이바흐 모델과 다르게 2열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림막이 존재한다. 또한 기존 마이바흐에 있었던 속도계가 그대로 2열에 위치하며 실내 소재 역시 최고급으로 선정해 마감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주로 국가 원수나 고위 인사들이 애용하는 차로도 유명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결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6.0L V12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 조합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을 넘나든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등기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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