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투자은행인 벤치마크(Benchmark)가 현지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업체이자 전 세계 비트코인 최다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벤치마크 시장 분석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업 및 보유 비트코인 금전적 가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벤치마크 분석진은 10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 주가를 기존 215달러(한화 약 29만 4,141원)에서 245달러(한화 약 33만 5,184원)로 높였다.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지능형 레버리지(intelligent leverage)’로 소개됐다. 벤치마크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이용해 복리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업체의 매수 전략이 지능적이며 차입(레버리지)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든다고 부연했다.
마크 팔머(Mark Palmer) 벤치마크 분석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으로 복리 수익을 쌓는 것은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과 차별점을 갖는다”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보유 내역 때문에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는 독자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현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고평가된 상태라는 일각의 의견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벤치마크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 주가를 기존 215달러(한화 약 29만 4,141원)에서 245달러(한화 약 33만 5,184원)로 높였다(사진=코인데스크/ 벤치마크)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주가가 업체의 순자산가치와 비교해 2.5배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산가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을 업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로 나눈 값이다.
마크 팔머 분석가는 주식 고평가 우려와 관련해 단순 비트코인 상승률보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가상화폐 투자 수익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상화폐 투자 수익률 외에 업체의 희석 주식 수 비율 변화 등도 주식 가치 평가에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10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74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3조 8,459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5만 2,220개를 보유 중이며, 투자 수익률은 75.09%로 집계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지난 10월 18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215.86달러(한화 약 29만 5,318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0월 21일 오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하락한 9,39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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