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은 1988년 10월 15일에 창간돼 올해로 36주년을 맞았습니다. 1980년대 말의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뤘고 경제적으로 ‘3저 현상’ 속에서 고성장을 구가했습니다. 이러한 격동기에 태어나 지금까지 긴 세월 동안 대학 교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한국대학신문에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시에 비해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측면에서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교육의 중요성, 특히 대학 교육의 중요성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술발전 가속화, 평균수명 연장, 학령인구 감소, 사회갈등 심화, 국제 정치환경 변화, 지구 온난화 등 새로운 도전 요인에 대응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건 변화에 맞춰 평생 동안 유연하게 자기 계발을 지속할 수 있는 개인,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공동체의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을 양성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대학신문은 우리 대학 교육이 당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론화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에도 기여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신문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국대학신문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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