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임금님40] '북 파병' 한국은 "증거 확인" 미국은 "확인할 수 없다"?

[당나귀임금님40] '북 파병' 한국은 "증거 확인" 미국은 "확인할 수 없다"?

헤럴드포스트 2024-10-21 04:5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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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이 1만2천명의 병력을 

러시아로 보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까지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나토(NATO)측은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발표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게 뭐지? 

 

북한군 파병은 확인된 듯

북한 병력 수송 목적 러시아 함정 활동(10.12)ㆍ동해상 러시아 상륙함의 북한 병력 수송활동 요도               ​​​​​​​*출처=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캡처
북한 병력 수송 목적 러시아 함정 활동(10.12)ㆍ동해상 러시아 상륙함의 북한 병력 수송활동 요도               *출처=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캡처

국정원이 최근 '북한군 파병' 증거로

내놓은 위성사진 3장 중 1장(위 사진)은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나머지 2장은 외국위성사진 제공

민간업체 'AIRBUS'라고 출처를 밝혔다.

국정원은 출처를 안밝힌 지난12일에

찍은 사진을 '북한 병력 수송목적의 

러시아 함정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우리가 운용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위성이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SAR은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모두 촬영할 수 있는데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위 사진)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런데 한국군은 지난 4월에 

군사정찰위성 2호기에 SAR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 발사한 1호기엔

전자광학 및 적외선 촬영장비가

탑재돼 있다.

일부에서는 국방부의 군사기밀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가 별도로 운용하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등에

탑재한 SAR로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쨌건 한·미정보당국은 그간

군사위성 등의 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왜 일까?

 

미국은 한국의 발표를 과장했거나

위성사진의 정보분석을 다르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이 아니고

러시아에 지원한 북한제 무기를 

다루는 군사참관단을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북한 파병'이

미국 대선(11월5일)에 미칠 파장이 커

공식확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북한의 파병을 공식화할 경우 

미국이나 나토로서는 즉각 대응행동을 

취해야 하는데 국제정세상

당장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 때문이다.

 

한편 국내 야당,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최근 '김건희 문제' 등 일련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이용을 

의심하는 '안보팔이 시각'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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