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청남도 홍성군 배추 밭을 찾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돼 국민들도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포기당 9123원으로 평년 대비 41.6%, 지난해 대비 39.8% 비싸다. 다만 소매의 선행지표 격인 도매가격은 하락 추세다. 지난 18일 기준 포기당 6271원으로 전달 대비 34%가량 떨어졌다.
이번주에 발표될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에는 김장재료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8일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10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장용 가을배추는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된다. 현재 김장용 가을배추 작황은 지역과 농가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체 재배면적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하순에 주로 출하되는 전남, 충남, 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송 장관은 이날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한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 관리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