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 지원자 44% ‘논술전형’···“내신·수능 부담에 지원”

대학 수시 지원자 44% ‘논술전형’···“내신·수능 부담에 지원”

투데이코리아 2024-10-20 15: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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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최근 연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논술 문제 유출로 공정성 논란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논술 전형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 중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논술 전형이 고교 내신 성적을 만회할 마지막 방법으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마감한 수시모집에서 총 50개 대학(캠퍼스 포함)이 논술전형을 시행했다.
 
이 중 논술전형 지원자 수는 51만9365명으로 수시 전체 지원자 117만7898명의 44.1%를 차지했으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지원자 수는 36만761명으로 30.6%,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이 18만3246명으로 15.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0개 대학의 수시 전체 모집 정원에서 학종은 39.9%(2만4327명), 교과전형은 30.7%(1만8743명), 논술전형은 20%(1만2210명)이었으며 가장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논술전형에 44%의 학생들이 몰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이 35만9015명(수시 전체 지원자 대비 47.6%)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인천이 13만4236명(41.9%), 지방 2만6114명(25.1%)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위권 대학 9곳에서 전체 수시 지원 38만6401명 중 논술 전형 지원자가 21만5385명으로 55.7%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외대가 69%(1만5773명)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경희대 62.4%(2만4049명), 중앙대 59.0%(3만6119명), 중앙대 59.0%(3만6119명), 서강대 58.9%(1만5689명), 성균관대 58.0%(4만1617명), 이화여대 52.8%(1만3450명), 한양대 50.9%(2만7509명), 고려대 45.0%(2만3421명)였다.
 
최근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로 논란이 일었던 연세대도 52.5%(1만7758명)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 9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 중 논술전형 비중은 18.9%에 불과하지만 논술전형 지원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라며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유일한 통로가 논술전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과전형은 학교 내신이 불리하면 원서를 낼 수 없고 학종 또한 내신 교과성적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논술전형 지원자들은 내신 성적으로는 희망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대안으로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세대에서 최근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일은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관련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감독관 교육 강화, 기존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는 내달 16~17일 진행될 수시 논술시험에 대비해 감독관 교육자료를 보완하고 감독관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험 감독관 배정도 경험이 있는 인원과 그렇지 않은 인원을 짝지어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서강대는 시험지 배부 시간 등과 관련해 입학팀의 고사실 통제 강화로 감독관들의 실수를 미리 방지할 예정이며, 동국대는 감독관 사전교육을 비롯해 고사실 감독 인원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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