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근로자 ‘병가’ 너무 많이 쓴다”···테슬라에 이어 벤츠도 지적

“독일 근로자 ‘병가’ 너무 많이 쓴다”···테슬라에 이어 벤츠도 지적

투데이코리아 2024-10-20 11:5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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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본사 전경.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본사 전경.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독일 3대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인 직원들의 병가 횟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Spiegel)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높은 병가율은 기업 입장에서 문제”라며 “같은 생산조건에서 독일의 병가율이 유럽 다른 나라보다 배나 높다면 이는 경제적 결과를 초래한다( has economic consequences)”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벤츠는 산업안전 및 인체공학적 작업 프로세스를 비롯한 독감 예방접종 등 직원의 건강과 관련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 개선하려면 모든 측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all sides to achieve an improvement)”고 직원들에게 경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헝가리·루마니아·스페인·폴란드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켈레니우스 CEO는 독일의 병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근로자의 높은 병가율은 비단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났다.
 
앞서 테슬라는 독일공장 인사 담당자가 병가를 낸 직원들의 집을 예고 없이 찾아가 병가 사유에 맞게 썼는지 점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테슬라 경영진은 지난 8월 직원 병가율이 15~17%로 평균적인 병가율보다 높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연방통계청에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독일 전체 노동자 병가율 6.1%, 자동차 업계 평균은 5.2%로 테슬라 직원들의 병가율보다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독일 금속산업노조(IG메탈)와 전직 직원들은 테슬라가 부족한 인력과 부적절한 산업안전으로 인해 직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해오고 있다.
 
아울러 보험업체 알리안츠(Allianz)의 올리버 베테 CEO도 독일 근로자의 병가 횟수가 많다고 비판했다.
 
베테 CEO가 지난 15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기고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 노동자의 지난해 평균 병가 일수는 평균 19.4일로 스위스(9.2일)의 2배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매우 잦은 병가가 아니었다면 지난해 독일의 경제는 0.3% 역성장하는 대신 0.5% 성장했을 것( grown by just under 0.5 percent)”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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