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과 관련해 또 한번 부당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는 이 과정 중에서 배우 '이경영'을 저격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부당한 모순을 참지 못해서 여기에서 전달하는 방법밖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처음에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의 눈치를 보고 가차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유를 늘어놓고" 라며 유튜브 측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더라"며 이경영을 저격했다.
이경영과 '비슷한 전과', 뭐길래?
또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건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이경영이 출연해 'X탄주'를 언급했었는데, 고영욱은 해당 영상과 게스트로 출연한 이경영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이경영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고영욱은 올해 자신의 X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소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측에서는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시켰다. 이에 고영욱은 "밤 사이에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과 관련해 국민동의청원에서는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청원이 게시됐으며 100명 이상의 국민이 찬성했다.
지난 2013년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됐으며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척 전자장치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수감 기간동안 많이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0년 고영욱은 한 차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이틀만에 계정이 폐쇄됐다.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측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유튜브 계정 개설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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