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흑백요리사' 흥행 타고 IPO 성공할까

[포토그래픽(PG)/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가 최근 종영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않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시리즈중 예능 부문에서는 압도적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최고 시청률이 넷플릭스 가입자 기준, 52%에 달했다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최종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안성재 셰프다. 그리고 또 한명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다.

백 대표는 안 셰프와는 결이 다른 심사평가로 "역시 백종원"이라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백 대표는 '흑백요리사'가 종영 되자마자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더본코리아'의 증시 입성이 코앞에 다가와서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일은 18일부터 24일까지다. 이후 28일부터 양일간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흑백요리사'에 힘입어 과연 IPO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한 장면/넷플릭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1994년 설립됐다. 현재 빽다방, 홍콩반점 등 총 2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가맹 사업 외 유통, 호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유통채널별 매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홈쇼핑 53.5%, 창고형 매장 11.2%, 편의점 9.9% 등이다.

더본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익률(OPM)은 6.2%였다. 다만 주식보상비용 55억원을 제외한 OPM은 7.6%를 나타냈다.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2,21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2.1%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OPM은 7.1%였는데 주식보상비용 14억원 제외 시 OPM은 7.8%였다. 올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가맹 사업 84.5%, 유통 사업 13.1%, 호텔 및 기타 2.4% 등을 보였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백종원) 등 75.4% △공모주주 16.6% △우리사주조합(공모) 4.1% △기존주주 3.8% 등이다.

더본코리아는 신규 상장을 통해 690억원~840억원을 조달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F&B 관련 업종 등 M&A 및 지분투자 등에 628억원, 운영자금으로 기존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34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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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더본코리아는 해외 OTT 프로그램 및 한국 문화 확산으로 해외 가맹 사업 성장 및 소스류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며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비중 19.7% 및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75.4%로 오버행 이슈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표이사의 높은 인지도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는 강점인 동시에 평판리스크가 공존한다"며 "그 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특정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최저임금 인상 및 경기 둔화로 인한 국내 사업 환경 악화 등이 꼽힌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