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접수된 교통카드로 '800만원' 착복한 50대 경찰서 직원의 최후

분실 접수된 교통카드로 '800만원' 착복한 50대 경찰서 직원의 최후

위키트리 2024-10-19 18: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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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경찰서에서 50대 여성 B씨가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A경찰서에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여러 해에 걸쳐 500여 장의 교통카드 잔액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경찰 로고. / 뉴스1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씨는 교통카드 충전기에서 잔액을 빼내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보통 유실물은 경찰에서 일정 기간 보관한 후 주인을 찾지 못하면 국고로 환수되는데, B씨는 이를 악용해 개인 이익을 챙겼다.

이번 사건은 올해 3월 한 시민의 신고로 시작됐다. 이 시민은 잃어버린 교통카드에서 잔액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출금 기록을 추적해 B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B씨는 사건이 드러난 이후 부서를 옮겼으며 현재는 휴직 중이다. 경찰은 곧 B씨에 대한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경찰서에서 유실물 및 압수물을 사적으로 빼돌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C경찰서는 D 경사를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압수물을 횡령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D 경사가 빼돌린 금액은 무려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E경찰서에서도 F 경장이 불법 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F 경장은 약 3억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까지의 경찰관 징계 건수는 총 349건에 이른다.

징계 내용은 파면 25건, 해임 39건, 강등 18건, 정직 112건, 감봉 81건, 견책 74건 등이다. 품위 손상, 성 비위, 음주운전, 규율 위반, 직무 태만 등이 주요 사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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