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8일(현지시간)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운다는 보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보도의 정확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위험한 전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벳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에 참여함으로써 북러 간 방위 관계가 크게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합세한다면 동맹국, 파트너들과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을 파병하는 것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1500명의 특수부대를 러시아로 송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북한군 선발대 2600명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과 한국 정부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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