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중국 매각 가능성에 여야 질타… 김광일 부회장 "장기 투자 약속"

고려아연, 중국 매각 가능성에 여야 질타… 김광일 부회장 "장기 투자 약속"

머니S 2024-10-19 15: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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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이 잇따라 MBK파트너스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뉴스1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MBK파트너스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뉴스1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무리하게 시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MBK파트너스가 금융사에서 거액 대출을 받은 뒤 기업을 인수하고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 기업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재산을 매각하는 등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보건위 정무위원들의 질타에 고개를 숙였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시을)은 "과거 MBK파트너스는 7조2000억원을 들여 A마트를 인수했는데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A마트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만든 회사로 대출받았다"며 "결국 A마트 점포 20여개를 매각해서 대출 4조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기업을 인수했을 때도 직접 투입한 자금은 4700억원 밖에 안 된다"며 "B기업을 담보로 또 돈을 받아서 인수하고 몇 년 안에 엄청난 배당금을 받아서 (투자금을) 다 뺐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C치킨을 인수하고 나서 후라이드 치킨 가격을 33.3% 인상했고 A제품의 가격을 28.8% 인상했다"며 "D보험사도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5년 만에 어떻게 보면 팔아 치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MBK파트너스가 그동안 해 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은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우리가 늘 문제 삼는 게 M&A에서 알짜 자산을 매각하고 과도한 구조조정을 하고 치킨값을 올려 기업가치를 올리고 그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갑)은 MBK파트너스를 '약탈적 사모펀드'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결국 근로자를 대량 해고하고 과도한 배당을 하고 알짜 재산을 매각하는 등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장기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안정도 약속했다"며 "(MBK파트너스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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