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12주 만에 상승...다음주 ‘유류세 인하’ 연장될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12주 만에 상승...다음주 ‘유류세 인하’ 연장될까

투데이신문 2024-10-19 11:5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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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2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591.6원으로 직전 주 대비 6.2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8.4원 상승한 1661.7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가장 저렴한 1553.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561.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는 1600.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했다.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421.5원으로 전주 대비 4.9원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치며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실제로 국내 원유 수입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5.0달러로 전주 대비 3.1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3.0달러, 4.0달러 내렸다. 휘발유는 79.8달러, 경유는 8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이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국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반등은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와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와 업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때문에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조치는 지난 2021년 11월 시행된 이후 11차례나 연장돼 가계와 산업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종료될 경우, 내달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리터(ℓ)당 164원, 174원의 세금이 추가 부과될 전망이어서 소비자와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해 “국내외 유가·가계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최종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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