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너무 불편해"... 미국 경찰이 테슬라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모델3 너무 불편해"... 미국 경찰이 테슬라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오토트리뷴 2024-10-19 09:47:54 신고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서에 경찰차로 배치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3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트럭 경찰차(사진=UP.FIT)
▲사이버트럭 경찰차(사진=UP.FIT)

최근 미국 경찰이 사용하는 경찰차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경찰차로 납품되던 닷지 차저가 단종 된 이후, 이를 대신하기 위해 여러 경찰서에서 테슬라 모델3를 차기 경찰차로 선택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충전 문제 ▲좁은 실내 공간 ▲높은 장비 비용 등의 이유를 들며 경찰차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좁은 실내공간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닷지 차저는 뒷좌석에 두 명을 태울 수 있는 데 반해 모델 3의 뒷좌석에는 한 명의 범죄자를 태울 수 있다. 여러 명의 범죄자가 연관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 대비 더 많은 차량과 경찰이 동원되어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

▲차저 경찰차(사진=닷지)
▲차저 경찰차(사진=닷지)

추격을 벌이다 보면 다른 차처럼 연석을 뛰어넘거나 오프로드 주행을 하게 되곤 한다. 이때 낮은 차고로 인해 넘지 못하거나 주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불만이 발생했다.

그 외에도 완전 장비를 착용 후 탑승하게 될 시, 벨트와 방탄조끼가 조수석 시트에 끼이게 되며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오토파일럿과 근접 잠금 등 소위 스마트 기능으로 인해 주행하거나 차를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많은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전기차 사용이 강제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캘리포니아 경찰들은 모델3 대안으로 사용할 차를 찾아냈다.

▲F-150 라이트닝 경찰차(사진=포드)
▲F-150 라이트닝 경찰차(사진=포드)

대안으로 등장한 차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이다. 라이트닝은 내연기관 픽업트럭 F-150이 기반이 된 차로서,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정비사들이 쉽게 정비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라이트닝을 손쉽게 경찰차로 개조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지만, 테슬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

향후 닷지가 차저 전기차 모델을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저에 이어 전기차 모델도 경찰차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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