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랑 스파링 뜬 사람??!

도둑이랑 스파링 뜬 사람??!

유머톡톡 2024-10-19 00:1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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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 이새끼뭐임;;

선수 : 이새끼뭐임;;

 

 

 

위는 돌아다니는 짤

 

인터뷰 전문

 

 

 

마이크: 옥타곤에 싸우러 나가는 것과, 갑자기 집에 침입한 남자를 만나서 격투를 벌여야 했던 그 사건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어?

스트레스의 측면이나, 아드레날린의 측면 등에서 말야.

 

 

앤소니: 무서운 점은 몇 명이 들어왔는지, 그 남자가 어떤 무기를 갖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지...

남의 집에 ‘하이’ 하고 인사하러 침입하진 않았을 거 아냐?

내 인생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경험이었어.

 

 

마이크: 그렇지.

 

 

앤소니: 아 그리고...사람들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농담을 하더라고ㅎㅎ

‘ufc 파이터 앤소니 스미스가 일생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싸움이었다고 피셜 냈다더라!’

 

있지...나는 사실 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스미스가 강도를 때려죽였다, 그때 입은 상처 때문이다' 같이 미디어가 떠들게 놔두느니, 차라리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하기로 한 거야.

그러면 나중에 걔가 '정말로' 사망했을 때, 사람들이 이미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이해해줄 테니까...그래서 인터뷰를 하기로 결심한 거지.

 

문제는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였는데...

일단 아리엘 헬와니는 언제나 나이스 가이였기 때문에, 걔한테는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어.

 

그리고 내가 언제 ‘그 강도가 날 거의 이겼어ㅠㅠ’라는 말을 했어ㅎㅎ 그런 적도 없는데 말야.

맷집이 엄청나게 좋긴 했어. 약에 취한 상태였거나, 아니면 걔가 겪고 있던 정신발작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마이크: 아하ㅋㅋ

 

 

앤소니:

어쨌든....그날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게. 아내가 날 쿡 찌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

‘앤소니, 누가 집에 들어왔어요!’

난 아내가 그런 장난을 치는 걸 한 100번은 봐왔어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놀래키려고 그런 줄 알았지. 그런데...내가 일어난 순간 소리가 들렸어.

녀석은 조용히 침입한 게 아냐. 목이 찣어져라 비명을 지르면서 들어왔지.

 

 

마이크: fuck....

 

 

앤소니: 내가 살면서 들었던 그 어떤 것보다도 소름끼치는 비명이었어. 그 뒤엔..뭐 어쩌겠어? 곧바로 아이들이 자는 방을 살피려고 나갔지.

내가 복도를 걸어 모퉁이를 돌았더니, 녀석이 거기에 딱 서있더라고..큰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로 말야.

 

 

마이크: 와;;

 

 

앤소니: 녀석은 날 겁주려는 듯한 몸동작을 취했어.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대면서 말야.

‘이런 젠장 X나 시끄럽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 그러곤 녀석이 내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어.

 

다시 말하지만 나도 정확히 기억은 안 나.

우리가 어떻게 그라운드로 가게 되었는지 말야. 그 상황에선 어떤 아버지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녀석과 아이들 사이에 내가 있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달려들어야 했어...내가 뭐 용감하거나, 더 터프한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라.

뭘로 넘겼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 그냥 돌진해서 들이받은 다음에 저쪽 거실까지 밀어버렸던 걸로 기억해.

 

 

(추가: MMA파이팅 채널에서 데이먼 마틴과의 대화-중간에 끼워넣었습니다!

앤소니: 내가 돌진해서 걔를 바닥으로 끌고 간 뒤...둘다 그 자리에서 경찰이 올 때까지 조금도 이동하지 않았어. 약 6분 정도?

 

 

마틴: 걔가 너한테 펀치를 날렸어? 네가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에 잡아놓기만 했어? 아니면...뭐 어떤 양상이었는지 설명해 줄래?

 

 

앤소니: 시작한 순간에는 녀석이 주먹을 휘둘러 대더라고. 하지만 그 이후부턴 쭉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어.

자기 후드티 속에 손을 쑤셔넣으려 하고, 난 걔 손을 주머니에서 끄집어내는 동시에 두들기고...)

 

 

앤소니:

그 뒤엔...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을게. 걔의 두개골을 쪼개버릴 작정으로 내려찍기 시작했어.

생각해 봐.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다 안단 말이지.(ufc 파이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내 집에 대담하게 침입했다면..?

 

 

걔가 어지간히 멍청한 게 아닌 이상, 나랑 맨주먹으로 맞다이를 뜰 계획은 아니었을 거 아냐? 당연히 무기를 갖추고, 믿는 구석을 만들어 놓은 뒤에 들어왔겠지.

그래서 내 머릿속엔 온갖 끔찍한 망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어. 총소리가 울려퍼지거나, 내 갈비뼈에 칼이 푹 꽂히는 망상들...

 

물론 때리다 보니, 걔한테 아무런 무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런데 녀석이 자꾸 자기 후드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고 하는 거야.

나는 놈의 손을 주머니에서 계속 빼내려 했고.(무기를 꺼낼까 봐)

 

엘보우랑 니킥을 쏟아부으면서, 걔를 완전히 곤죽으로 만들었어. 문제는, 놈이 도저히 몸부림치는 걸 멈출 생각을 안했다는 거야!

아예 고통을 못 느끼는 것처럼 보였어.

그게 가장 공포스러운 점이지. 그 공격들을 정통으로 맞으면서 발악한다라...

 

 

(중간에 끼워넣음: MMA파이팅 채널에서 데이먼 마틴과의 대화)

앤소니:

며칠이 지난 뒤, 우린 걔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어.

사건 얼마 전에 두 여성을 때려 가정폭력으로 구속되었을 뿐더러, 오랫동안 정신병을 앓아왔다 하더라고.

 

아무래도 정신발작 상태였던 것 같아. 차에서 차 사이를 막 돌아다니면서 문을 열려 하고... 약물 또는 정신발작 중이었던 걸 생각하면, 그렇게 힘이 강했고, ‘그렇게 맷집이 좋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사실 놈이 강한 힘으로 발버둥친 건 별로 놀랍지 않았어. 걔 역시 나만큼이나 생사를 걸고 몸부림치는 입장이었으니,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을 테니까.

 

내가 정말로 충격받은 건 녀석의 맷집이었어! 걔의 두개골이 거의 아작날 기세로 두들겨팼거든.

무슨 퀸튼 잭슨이라도 된 마냥 니킥을 내려찍고 펀치와 엘보우를 쏟아부었단 말야.

 

2분 정도 지났을 때 녀석에게 무기가 없음을 눈치챘고, 그때부턴 나도 자제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격투가 시작된 그 순간부터 2분 동안, 녀석은 앤소니 스미스의 110%에 직격당한 거야. 난 정말 걔가 무기를 가져온 줄 알았다고...;;)

 

 

때리던 중 공범이 더 있냐고 녀석에게 물어봤어. 놈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이 목적인지 아무것도 파악을 못한 상태여서..

 

문은 잠겨있었으니, 누군가 더 들어온다면 아이들의 침실창문을 통해서일 거라 생각했지. 그래서 난 아내에게 ‘애들 무사해? 애들 어디 있어?’ 하고 소리질러 확인하려 했어.

다행히, 아내가 이미 아이들을 모아서 잘 대피시켜 놓았더군.

 

 

아무튼, 내가 ‘야 너 혼자 들어온 거냐?’라고 질문했더니.,

녀석이 ‘아니!!!’라고 하면서 비명을 질러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하는 거야!

 

 

마이크: 와 X발...


앤소니난 X발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지한 놈은 괜찮아도두 놈을 이런 방식으로 상대할 순 없잖아?(아무리 줘패도 발버둥치고 기절은 안하니)

그 말을 듣고아내가 용감하게 아이들의 침실 문 앞을 지키고 서더군.

 

당시에 우린 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었어난 큰 소리로 어머니를 불렀지.

어머니나이프 하나만 갖다주세요!’

우리의 갱스터 시어머니가 '10인치짜리 칼'을 가져다 주었고난 그걸 받아든 채 이렇게 생각했어만약 다른 놈이 나타난다면그냥 칼을 얘의 목에 박아넣고 공범을 상대하러 가야겠다고.

 

 

마이크: 오오...

 

 

앤소니:

다행히도 공범은 없었어걔가 날 무섭게 하려고 했던 건지 뭔지...만약 그게 계획이었다면 충분히 성공했네.

하지만 생각해 보면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어. 걔한테 오히려 자충수가 되는 행동이었단 거지.

 

공범이 있다는 말에 놀란 내가 칼을 박아넣기라도 했다면?? 나는 그때 나이프를 목에 박아넣고공범을 찾으러 가려던 참이었단 말이야..

 

다행히도 아내가 날 진정시켜줬어.

노노노노!!! 앤소니죽이지 마요다른 사람이 정말 나타나면 그때 대처해도 늦지 않을 일이라고요확실하지도 않은데 죽일 수는 없잖아요...’

 

 

어쨌든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시간이 좀 지난 뒤 경찰이 와서 녀석을 체포해 갔어.

방바닥이 온통 걔의 피로 더럽혀졌지만 결국 잘 마무리되었지.

 

 

(중간에 끼워넣기헬와니와의 인터뷰 19:20에서 발췌

앤소니:

경찰이 오고 상황이 마무리된 뒤나는 화가 나서 걔한테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어. 결국 경찰들이 방 밖으로 날 내보내야 했지.

 

그런데....난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내가 방을 나가려면 녀석의 옆을 지나가야 했거든?

 

갑자기 걔가 고개를 들어서 날 바라보는 거야얼굴이 퉁퉁 붓고여기저기 찣겨 피범벅이 된 상태로 너무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어내게 조용히 한 마디를 건네더라고.

미안해....’

난 x발 뭐지???? 싶었어순식간에 인격이 그렇게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거든.

처음에는 겁먹었다가내가 자기를 공격한다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가미쳤다가멍해졌다가갑자기 정중해졌다가...

 

중간에내가 걔의 다리를 상체 대신 눌러야 했던 순간이 있었어.

녀석이 자기 몸을 작은 공 형태로 동글게 말고 있었거든후드에 손을 쑤셔넣은 상태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태란 말야.

 

내 아내가 다가와서 걔의 다리를 빼내려 했어내가 놈에게 경고했지. ‘내 아내 감히 걷어찰 생각도 하지 마...’

그랬더니 녀석이 차분하게 안 할게요...’이러는 거야!

그 뒤로 다리는 가만히 늘어뜨려 놓고 있더군내가 올라탄 상체는 여전히 몸부림치면서 말야...

 

 

헬와니....?)

 

 

앤소니: 사람들이 한 가지 간과하는 게 뭔지 알아걔는 그렇게 체포되었고 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우리 가족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거야.

내 큰딸은 아직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다녀.

 

 

마이크shit.

 

 

앤소니또 세 살 먹은 딸은...그날 녀석을 처음 맞닥뜨린 게 그 애였어놈이 비명을 질러대는 바람에 깨어난 것 같아.(아이가 복도를 지나 내 침실 쪽으로 도망쳐 왔으니)

한 20피트 떨어진 곳에 놈이 서 있었던 걸 생각하면아마 도망쳐 나오는 과정에서 녀석을 봤을 거야...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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