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편과 오래전 이혼... 아들과 노벨상 조용히 축하

한강, 남편과 오래전 이혼... 아들과 노벨상 조용히 축하

금강일보 2024-10-18 21:50:00 신고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오래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은 노벨위원회와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을 전화로 듣고 매우 놀랐다면서 "오늘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으로 문학평론가 남편과의 일화가 담긴 자전소설 ‘침묵’의 한 단락이 소개 되는 등 한강의 가족사가 재조명됐다.  

소설에 따르면 한강은 "세상이 아름다운 순간들도 분명히 있고, 현재로선 살아갈 만하다"면서도 "아이가 이런 생각에 이를 때까지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지.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몫도 결코 아닌데 어떻게 그것들을 다시 겪게 하냐"고 했다.

이에 당시 남편이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도 하잖아? 여름엔 수박도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빗소리도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주고 싶지 않아?"라며 되물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이 말에 느닷없이 웃음이 나왔다는 한강은 "다른 건 몰라도 여름에 수박이 달다는 건 분명한 진실로 느껴졌다"며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강의 작품을 출간하는 출판사는 한강의 가족들이 재조명되는 것과 관련 뉴시스에 “한강 작가는 남편인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오래전에 이혼했다. 한강 선생님께서 홍용희 문학평론가님과는 오래전에 이혼했기 때문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수정됐으면 한다는 요청을 전해주셨다"고 15일 밝혔다.

한편 노벨문학상 이후 기자회견도 사양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한강은 오는 17일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보다. 앞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달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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