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가 18일 유튜브 '정규재TV'에 출연해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된 '오빠'의 정체를 밝혔다. 명씨는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라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 15일 명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는 김 여사의 발언에서 언급된 '오빠'를 지칭한 것이다.
뒤늦은 해명과 '언론 농담' 주장
명씨는 대화 공개 이후 3일이 지나서야 이 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오빠가 (누구인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여사가 저를 신뢰하는 부분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씨는 대통령실의 해명 이후에도 "김 여사의 친오빠는 정치적인 내용을 모른다. 정치적인 것을 논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해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명씨는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우 씨와는 2번 만나...
명씨는 김진우 씨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번을 만났고, '매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 그러면 저하고 전국 다니면서 민심을 듣고 민심을 보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가짜뉴스로 인한 고통 호소
명씨는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가짜뉴스 때문에 제가 계속 공격을 받고 있고, 공격의 마지막 종착점이 김 여사 아니겠는가"라며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 김 여사나 대통령실이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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