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부통제 발등’ 농협은행 이석용, “연내 책무구조도 정비”

[현장] ‘내부통제 발등’ 농협은행 이석용, “연내 책무구조도 정비”

더리브스 2024-10-18 18:3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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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이석용 행장이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한지민 기자]
NH농협은행 이석용 행장이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한지민 기자]

올해 반복된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받은 NH농협은행 이석용 행장이 연내 책무구조도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2월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농협은행에도 책무구조도가 도입이 잘 되고 있는지 물었다.

이와 관련해 이 행장은 “지금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에 자문을 받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먼저 제출할 계획이고 시스템이 12월에는 정비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각 대표이사가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한지민 기자]
1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각 대표이사가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한지민 기자]

이날 농해수위 의원들은 이 행장의 재직기간 중 금융사고가 대규모로 발생된 데다 회수율 마저 저조한 상황인 점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지난 5년간 농협은행의 금융사고가 35건이고 지난달까지는 9건으로 벌써 지난해 사고건수를 넘어섰다”며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횡령 등 사고 금액도 지난 5년간 507억원이며 환수 외 사고 금액만 433억원인데 (정작) 환수액은 5년간 25억원(5%)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환수율이 0.04%로 회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로 나와있다”며 “은행장 취임 후 금융사고 규모와 건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데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협은행에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데는 농협의 부실한 내부관리 대책과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경영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한몫한다”고도 문 의원은 봤다. 빈번한 금융사고 발생에도 그간 경영진에 대한 처벌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도 “농협은행에서 업무상 배임, 횡령, 금융실명제 위반 그리고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대출해주거나 시재금을 꿀꺽한 횡령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농협은행의 금융사고가 올해 들어 건수와 금액이 대폭 늘었고 타 은행과 비교해도 유독 사고가 잦다는 것만으로도 농협은행의 기강 해이와 내부통제 문제점을 드러내는 단초가 아니겠냐”라고 꼬집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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