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에 진보성향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교육이 우리 삶 속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이에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진보 성향 교육감에 대해서는 통상 교육의 공정성을 강조하다보니 교육의 질이나 학생들의 능력(경쟁력)제고 측면에서 자칫 모두가 하향평준화 (下向平準化)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으로 중요한 논제는 교권과 학생 인권문제이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앞세워 교사 무력화법인 학생인권조례를 너무 중시하다 보니 교사의 수업권·교권 침해를 당하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아왔다.
교사 교권과 학생 인권은 외형적으로는 서로 대립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중요한 난제다.
무엇이 진보 교육이고 혁신 교육인지는 정확한 개념은 없지만 결국 국가 경쟁력과 인성교육 측면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 프레임에 함몰된 정쟁과 진영을 내세울 수 밖에 없는 선거 환경에서 더 많은 득표를 얻었지만 교육은 좀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국가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인재양성에 촛점을 맞춰야한다.
교육 문제는 정치이념에 함몰되어서 졸속으로 단번에 처리될 사안이 아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함께 인성ㆍ도덕성 중시를 목표로 미래를 내다보고 뚝심 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즉흥적으로 교육을 흔들면 국가백년대계가 무너진다.
정근식 신임 교육감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기초학력 저하나 교권 추락 문제 등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큰 틀에서 ‘보완적 혁신’과 '미래지향적 교육'의 길을 가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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