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독사’ 절반이 ‘5060 男’···정부 “다양한 지원책 제공할 것”

지난해 ‘고독사’ 절반이 ‘5060 男’···정부 “다양한 지원책 제공할 것”

투데이코리아 2024-10-18 17: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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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이 방 안에서 TV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이 방 안에서 TV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가 4천여명에 육박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돼, 안전망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각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3378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지난해에만 3053명이 고독사로 사망하면서, 사망자수가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당시 2970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97명, 40대 502명, 70대 470명 순이었다.
 
다만, 고독사의 사망자 중 자살의 비중은 연령대가 어릴수록 높은 곳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가 59.5%에 달했으며, 30대는 43.4%였다. 이어 40대 25.7%, 50대 14.1%, 60대 8.3%, 70대 5.9%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 비중이 낮아졌다.
 
복지부는 이를 두고 젊은 연령층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서는 자살 예방정책과의 연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노정훈 지역복지과장은 “20~30대가 고독사에 이르게 된 과정은 취업 실패나 실직 등에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 등을 연계하는 한편, 은둔·고립으로 나빠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50~60대의 남성의 고독사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이혼 혹은 사별, 사회적 고립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내년까지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부터 고독사 위기 가구를 더 활발히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2년 8월 39개 시군구 대상으로 시행됐던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도 올해 7월부터 전국 299개 시군구 대상으로 확대돼 운영하고 있다.
 
배형우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50∼60대에게는 공동체 생활을 지원하고, 20∼30대는 정서적 지원, 70대 이상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을 살피는 등 세대별 특이점을 찾아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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