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마세라티 도주치사' 사건과 관련해 운전자 A씨(32)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한 단서를 확보해 사이버수사대와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광주 경찰 형사기동대에서 관련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한 결과 그는 '사이버 도박'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불법 도박사이트와 관련된 단서를 확보해 구체적인 범죄 사실 파악을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대포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량 10대의 등록법인 대표 등 총 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무보험차량에 대해서는 관할관청에 운행정지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몰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여자 친구가 숨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밤 9시 50분쯤 서울 역삼동 유흥가 앞 노상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고교 동창 등 지인 B씨의 도움을 받아 대전으로 향했고 서울에서는 C씨로부터 대포폰을 받아 도피생활을 했다. 하지만 경찰 추적 67시간여 만인 지난달 26일 밤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가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 B·C 등은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불구속,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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