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전력·통신 양날개로 글로벌기업 도약 속도

LS에코에너지, 전력·통신 양날개로 글로벌기업 도약 속도

아이뉴스24 2024-10-18 10: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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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전력과 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퀀텀 점프를 위한 토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통신 케이블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기업 성장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케이블은 베트남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핵심 지역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달 베트남전력공사(EVN)에는 약 2000km의 가공선을 공급했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으로, 이번 공급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약 600km 길이의 주요 송전망에 사용된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 및 도시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약 43% 수준인 도시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케이블 시장에서 1위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덴마크에 40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했으며, 알루미늄 지중(URD) 케이블의 'UL 인증'을 완료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중국 외 국가의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통신사업도 성장세다. '랜(UTP)'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향후 연간 매출이 작년의 2배인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UTP' 케이블을 Cat.6 이상의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공서 △빌딩 등 프로젝트 기반의 고객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용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의 매출 비중도 지난 2020년 13%에서 올해 32%로 크게 확대됐다.

고난연·불연성 특성을 극대화한 'UTP' 제품으로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을 억제해 인명 피해와 정보 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은행,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전산 센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실적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순이익 2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62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5.9%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UTP) 케이블 수출 급증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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