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대출, 저축은행 ..비용구조 개선·판매채널 다각화 통해 경쟁력 강화해야

부실 대출, 저축은행 ..비용구조 개선·판매채널 다각화 통해 경쟁력 강화해야

한스경제 2024-10-17 15:2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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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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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희우 기자]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성장에 발맞춰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에 부실 대출이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부실 대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와 관리 체계의 개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 3곳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해당되는 평가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정했다. 또한 6월 기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중이다.

경영실태평가는 저축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 및 유동성부문에 대해 부문별평가와 부문별평가 결과를 고려한 종합평가다. 평가 결과는 1등급(우수)·2등급(양호)·3등급(보통)·4등급(취약)·5등급(위험) 등,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 4곳은 적기시정조치에 해당되는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6월 말 기준으로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79개 중 60곳에 달하고 20%가 넘는 곳도 9곳이나 된다. 

저축은행 중 부실채권비율이 20%를 넘는 저축은행은 솔브레인(43.11%)·안국(31.02%), 대백(24.16%)·에스앤티(24.1%)·대아(23.65%)·오성(22.20%)·라온(20.62%)을 비롯해 9곳으로 알려진다.

저축은행은 최근 고위험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부실 대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 증가하면서 부실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 PF 부실대출로 건전성 문제에 직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실 대출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경영건전성 우려 등,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저축은행 업계에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안에 경공매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당부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업계 스스로가 비용 구조 개성과 신용평가 기반한 영업 역량 확충이 중요하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회사 자체 상각과 경공매 등 외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실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증자나 배당 자제로 수익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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