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구영배, 국감 불출석…민병덕 "금괴 배송 제보받아"

'티메프 사태' 구영배, 국감 불출석…민병덕 "금괴 배송 제보받아"

프라임경제 2024-10-17 15:1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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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조원 규모의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총책임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에게 '금괴가 전달됐다'는 제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개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보 영상 하나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에게 보여줬다.

제보 영상에서 한 남성은 자신을 '큐텐 구영배의 금괴 배달부'라고 소개하며 "큐텐그룹 관계자 지시로 2인 1조가 돼 금괴가 든 가방 2개를 구영배 대표 자택에 4번 배달했다"며 "(구 대표 자택의) 관리인이 가방을 받고, 구영배 대표 부인인 지루시 여사가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두 번째 배달 때는 가방에 금덩어리가 여러 개 들어있는 것을 제 눈으로 봤다"며 "가방 무게는 성인 둘이 같이 들어야 할 정도로 굉장히 무거운 무게였다"고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자택 금괴 배송' 관련 제보 영상 일부. ⓒ 국회방송

민 의원은 이같은 제보 영상을 이 원장에게 보여주며 "금감원이 티메프 자금 추적을 위해 검사 인력을 확대한다더니, 자금 추적에 진전이 있냐"며 "이것은 반드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구영배의 조세피난처 회사들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지 않냐"며 "구영배 대표의 모든 비자금은 피해 복구에 쓰여야 될 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복현 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0일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정대로라면 구영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티메프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자 주제 방안에 대해 질의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 대표 측은 검찰로부터 티메프 사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함께 출석하기로 한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 역시 티메프 사태의 피의자로 입건돼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및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증언할 형편이 못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구 대표를 비롯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들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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