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허위 과대광고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임우일이 사과했다.
임우일은 16일 자신이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180초'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상황을 말하고 싶었지만 계약 사항이 있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내 무지함으로 부족한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하나 잘난 것 없는 사람이 과분한 관심을 받았기에 그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면서 "건방지게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게 있다면 이번처럼 따끔하게 혼내달라.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우일은 최근 한 화장품 업체의 탈모 관리 제품을 홍보하면서 "(머리숱이) 가발처럼 빽빽해진다" "(바르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잘 자란다" "잔머리가 조금씩 올라온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고발 전문 유튜버인 '사망여우'가 지난 10일 해당 광고가 허위 과대광고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불거졌다. 이 논란은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광고는 본인 브랜드가치로 무언가를 담보하는 행위인데 왜 아무 생각이 없냐" "연예인들 저런 사기 광고 제대로 한번 일 터져야 한다" "임우일 광고 보고 2개 샀는데, 머리카락이 더 빠져서 하나도 다 쓰지도 못하고 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비판했다.
한편 임우일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긴 무명 생활을 겪다 최근 후배 이승환과 함께 개설한 유튜브 채널 '180초'가 인기를 끌면서 함께 주목을 받았다. 현재 '180초'의 구독자 수는 61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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