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에 힘주는 이커머스업계...온오프라인 연계로 고객 접점 확대

'뷰티'에 힘주는 이커머스업계...온오프라인 연계로 고객 접점 확대

프라임경제 2024-10-17 09:32:49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분야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을 강화, 이를 연계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오프라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를 열었다.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새벽배송 영역을 신선식품에서 뷰티 제품으로 확대했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 페스타 첫날 1시간 만에 2000여명 관람객이 방문하며 행사 기간 총 2만명이 다녀갔다.

컬리는 신선식품 이후 두 번째 전문몰 카테고리로 뷰티를 선택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무기로 고객을 모은 만큼 컬리의 고객층은 다른 경쟁업체보다 연령대가 높다.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비중이 전체 고객의 70∼80% 달해 백화점 1층 매장에서 볼 수 있는 고급 뷰티 브랜드를 모으는 데 집중했다.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2024' 현장. © 컬리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처음 만나는 럭셔리'를 주제로 삼고 랑콤, 에스티로더, 설화수, 시슬리, 바비브라운 등 타사 뷰티 행사에서 만나기 어려운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뷰티 컬리의 누적 고객수와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 8월 기준 뷰티컬리 누적 주문 건수는 1100만건을 넘어섰고 누적 주문 고객도 85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년간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 이상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또, 이번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 온라인 기획전의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무신사 역시 지난해부터 화장품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달 6~8일에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 매장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41개 브랜드 중 80%는 신생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행사 기간 1만8000여명이 방문하며 이들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배 상승했다. 온라인 실적을 합친 온오프라인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무신사 뷰티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의 뷰티(이하 RR 뷰티) 브랜드를 공개하고 라이센스 뷰티 사업에 진출했다. 이는 무신사와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협업해 만든 브랜드로, 무신사에는 '라이선스 뷰티'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쿠팡은 지난 4월 총 21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 '메가뷰티쇼'를 열었다. 올해로 벌써 3회를 맞는 오프라인 행사로, 쿠팡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매년 행사 때마다 3000~4000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이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주는 이유는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화장품은 계절적 변수가 적고 재구매도 많아 마진율이 높은 데다 식품이나 옷에 비해 부피가 작고 온도에 덜 민감해 보관·재고·운송 관리가 용이하다.

컬리, 무신사, 쿠팡 등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점유율 경쟁에서 올리브영도 옴니채널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뷰티를 찾는 누구나 올리브영을 통해 남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