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밟는다는 게 가속페달을" 페달 오조작 연간 2천여 건. 방지장치 국산차 캐스퍼가 유일

"브레이크 밟는다는 게 가속페달을" 페달 오조작 연간 2천여 건. 방지장치 국산차 캐스퍼가 유일

M투데이 2024-10-17 08:5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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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연평균 2천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연평균 2천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제공:연합뉴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내는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연평균 2천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사고의 25%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관련 사고는 총 1만1,042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2,008건, 월 평균 167건에 해당한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거나, 주차 중 갑자기 급가속하는 등 가속페달과 감속 페달 잘못 밟아 발생하는 사고다.

특히 주차구역 내에서 후진 또는 출차 중 발생한 사고가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48.0%, 도로 주행 또는 교차로 좌. 우회전 중 운전자 의도와 달리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한 사고도 30.1%에 달했다.

이 외에 차량정체 시 교통신호로 인해 감속이나 정지 상황에서 오조작으로 발생한 사고도 21.9%를 기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연령대는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 39.1%가 61세 이상이었고, 특히 65세 이상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2,718건으로 전체 오조작 사고의 25.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오조작 사고 점유율이 14.6%로 국내 운전 면허 소지자 중 70대 비율(5.9%)보다 2.5배나 많았다.

연구소는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의 사고 점유율이 16.7%인 점과 비교하면 페달 오조작 사고는 1.5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모든 차량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장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페달 오작동 방지 기능을 옵션으로 달 수 있는 차량이 출시됐고, 지난 2022년 기준 90% 이상 차량에 이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산차의 경우 현재 현대자동차의 경 SUV 캐스퍼EV에만 유일하게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국제기구와 협력, 오조작 방지 장치 개발 및 의무 장착에 따른 기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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