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빨라진 직장인들…“회식보다 운동” 

퇴근시간 빨라진 직장인들…“회식보다 운동” 

더리브스 2024-10-16 17:4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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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수도권 직장인 퇴근시간이 5년 새 19분 더 빨라졌다. 퇴근 후에도 회식보다는 워라밸 챙기기가 대세다. 먹거리 이용 건수는 줄어든 대신 여가활동비는 증가했다.

16일 KB국민카드는 개인 신용카드‧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토대로 수도권 직장인의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객 중 수도권의 대표적인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강남‧여의도‧구로‧판교) 인근 지하철역을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월 10회 이상 하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5년 전(2019년)과 비교해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직장인 저녁 퇴근 시간대(17~24시)에 나타난 먹거리‧여가활동 관련 이용금액‧건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직장인들의 올해 지하철 승차시각은 18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약 19분 빨라졌다. 

5개 업무지구 중 퇴근시간이 가장 빠른 곳은 여의도(18시 22분)였다. 가장 퇴근시간이 늦은 곳은 판교로 18시 38분이 평균이었다. 이와 같은 순위는 5년 전과 동일했지만 퇴근 시간이 빨라진 건 공통이었다. 

실제로 5개 업무지구의 지하철 승차 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17~18시 사이 승차건은 5년 전 13%에서 올해 23%로 10%p 늘었다. 반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8~19시 사이 비중은 45%에서 43%로 2%p 감소했으며 19~20시 사이도 3%p 감소했다. 17~18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퇴근 이후 회식 등 먹거리 소비도 줄어든 흐름이다. 먹거리 업종 소비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저녁시간 음식업종 소비가 높은 직장인 업무지구는 여의도‧광화문‧강남‧판교‧구로 순이다. 여의도 직장인이 월평균 이용금액과 건수‧건당 이용금액 면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5년 전과 비교한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건수는 8% 감소했지만 월 이용금액은 15% 증가했다. 

반면 워라밸이 중시되면서 여가활동에 대한 월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모두 증가했다. 월 이용건수는 지난 2019년 2.1건에서 올해 2.03건으로 0.02건 늘었으며 월 이용금액은 7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1만4000원 올랐다. 

여가활동 업종별 이용금액 비중을 보면 지난 2019년 요가‧필라테스(21%)‧스포츠센터(18%)‧헬스클럽 순이었으나 올해는 스포츠센터(21%)‧헬스클럽(18%)‧요가‧필라테스(14%)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센터는 요가‧필라테스‧헬스클럽 전문 업종을 제외한 종합스포츠 업종으로 지역구민센터 등도 포함된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저녁시간 소비 데이터분석을 통해 빨라진 퇴근 시간과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사이클과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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