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최근 HLB제약과 '복합써스펜좌약' 공급 재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복합써스펜좌약'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생산 재개 결정은 의약계와 환자들의 요구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이익을 많이 볼 생각하지 말고 생산을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며 실무진 재검토가 시작됐다고 한다.
'복합써스펜좌약'은 1991년 출시된 한미의 레거시 제품이자 유아용 의약품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 재생산을 앞두고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돼 다음 달 전국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제약기업으로서 환자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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