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신한투자證 사장 "1300억원 손실..비상대책반 가동"

김상태 신한투자證 사장 "1300억원 손실..비상대책반 가동"

데일리임팩트 2024-10-16 07:31:34 신고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 사진=신한투자증권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ETF(상장지수펀드) 선물 매매로 발생한 1300억원 손실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사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공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 사장은 회사 내부망을 통해 ETF 유동성 공급자(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과대 손실이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CEO(최고경영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초 ETF 유동성 공급자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본래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선물 매매가 있었고 당시 시장의 급락 상황 속에서 대규모 매매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손실을 감추고자 관련 내용을 손익 집계 및 보고에서 누락했으며 이를 위한 반대 포지션 스왑 거래를 허위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사장은 이날부터 '비상대책반'을 공식적으로 가동해 해당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와 원인 파악이 명확해지면 단계별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임직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은 흔들리지 말고 현재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다시 한 번 모든 임직원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융사고로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발생한 추정 손실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전일 업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의 파생상품 거래 전수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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