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마누엘 V. 팡길리난이 회장으로 있는 멜라코(Meralco)는 필리핀에서 핵에너지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삼성그룹과 협력했다.
메랄코와 삼성물산 건설(삼성물산)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마닐라 국빈 방문 기간 중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핵 기술의 기술 설계와 역량, 현재 규제 프레임워크, 에너지 환경 및 필요한 전력망 인프라에 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당사자들은 또한 시범적 실증 프로젝트의 잠재적 배치를 포함하여 핵 에너지 개발을 위한 다른 기회도 모색할 것이다.
팡길리난은 이 전략적 거래를 통해 메랄코가 국가의 전력 생산 방식에 핵 에너지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차세대 기술의 안전하고 보안적인 도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필리핀에서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성장을 달성한다는 궁극적인 목표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라고 Pangilinan은 말했다.
필리핀 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이 나라는 2032년까지 초기 1,200MW의 핵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2035년까지는 2,400MW, 2050년까지는 4,80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대형 원전 건설사업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 건설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메랄코 회장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인 로니 아페로초(왼쪽)와 삼성물산 글로벌운영담당 사장 김정욱이 필리핀에서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두 회사 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또 멜라코 회장의 전무이사 겸 COO인 로니 아페로초는 "이는 멜라코 회장이 보다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해 글로벌 지식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잘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메랄코는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에 따라, 메랄코와 두산은 바탄 원자력 발전소의 재건을 포함하여, 해당 국가에서 원자력 발전 시설의 잠재적 배치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거래에는 자회사의 복합 사이클 발전 프로젝트에 사용할 가스터빈을 건설하고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되며, 두산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 계약자 역할을 수행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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