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

메디먼트뉴스 2024-10-15 19:4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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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위고비의 국내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위고비는 사전에 약물이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제공되며,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용 보조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30kg/㎡로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이 권장된다.

올해 7월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도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국내에서 허가된 위고비의 용량은 0.25㎎에서 2.4㎎까지 5가지이며,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위고비의 가격은 4주분 주사제 한 펜당 37만2천25원으로 책정되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제품으로 의료기관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위고비의 한 달치 접종 가격이 약 1,350달러(약 180만원)에 이르며, 한국에서는 한 펜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간 투약 시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이전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보다도 더 우수한 성과다. 삭센다는 56주간 임상에서 평균 7.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위고비와 삭센다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로, GLP-1은 음식 섭취 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 억제 효과를 돕는다.

한편, 지난 7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도 국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일라이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시기를 논의 중이며, 두 제품이 향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운자로는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비만 치료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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