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대 기업 전력 소비, 전체 주택용 전기사용량 넘어서"

"작년 20대 기업 전력 소비, 전체 주택용 전기사용량 넘어서"

한스경제 2024-10-15 15:2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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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인강 사무실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1.29.
곽상언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인강 사무실에서 한스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1.29.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지난해 국내 20대 대기업의 연간 전력 소비량이 모든 국민의 주택용 전력 사용량을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위 20대 기업이 소비한 전력은 총 8만50009GWh(기가와트시)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체 주택용 전력 사용량 8만2348GWh를 2661GWh 초과하는 수치다.

이들 대기업이 납부한 전기요금은 총 12조4430억원에 달했으며, 평균 전력 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46.3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용 전력 평균 단가인 kWh당 149.75원보다 3.38원 저렴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만2409GWh를 사용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약 17%를 차지한다. 곽 의원실의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기요금으로 3조2600억원을 부담했다.

이어 SK하이닉스(7980GWh), 현대제철(6904GWh), 삼성디스플레이(5550GWh), LG디스플레이(5533GWh), 포스코(3886GWh), LG화학(3867GWh), 에쓰오일(3803GWh), SK에너지(2980GWh), 한국철도공사(2933GWh) 순이었다.

곽 의원은 “국민이 부담하는 전력 평균 단가가 삼성전자가 부담하는 전력 단가보다 높은 이유는 주택용 전력에만 적용되는 누진 요금제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전기가 필수재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전기 누진 요금제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누진 요금제가 단순히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임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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