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비만약' 위고비, 본격 출하…'품귀' 조짐

'셀럽♥ 비만약' 위고비, 본격 출하…'품귀' 조짐

한스경제 2024-10-15 13:4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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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연합뉴스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세계적인 셀럽들이 찾는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 이르면 16일부터 일부 병·의원 등에 공급될 전망이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위고비 물량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위고비 출하가격은 1펜(4주분) 당 37만 2025원에 책정됐다. 이 약물은 주사제로, 5개 용량(0.25㎎, 0.5㎎, 1.0㎎, 1.7㎎, 2.4㎎)으로 구성됐다. 용량별 출하 가격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며, 한 펜 당 4회 사용한다. 즉, 펜 하나로 약 한 달(4주간)를 투약하는 셈이다. 매일 맞아야 하는 기존 약물인 '삭센다'의 단점을 개선했다.

환자들의 위고비 구매 가격은 기관마다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으로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고려하면 80만원 안팎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 전망이다. 삭센다 역시 기관마다 천차만별의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한 달에 30만~40만원대로 알려졌다.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는 이르면 16일부터, 또는 17일 병·의원·약국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일부 물량은 지난 14일부터 2~3차 유통업체(도도매)로 출하했다.

위고비는 유명인들의 '효과 간증'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킨 약물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출시 전부터 품귀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차 유통업체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약 편의성뿐 아니라 효능도 위고비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결과 삭센다는 56주 투여 후 7.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위고비는 68주 투여 후 14.9% 감량됐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위고비는 임상에서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남용 할 경우 더 심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하고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비만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며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가 해당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아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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